[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3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전자부품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자부품업체와 글로벌 자동차·헬스케어 수요기업간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TV, 핸드폰, 컴퓨터 등 전통 주력산업의 전자부품 수요정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융복합 시장 창출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0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433억달러 규모로, 같은기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56억달러 규모에서 7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1부의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마틴 뷜레 BMW 코리아 연구소장(CTO)은 미래차 프로젝트 및 자율주행에 대한 BMW의 전략을 소개하고, 게하르트 하이네만 BMW 아시아 구매담당 부사장(CPO)은 BMW 구매조직 및 구매 프로세스 소개, 향후 국내 전자부품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BMW가 선정한 스마트카 솔루션 등 10개 부품업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이 진행됐다.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자부품 간 융복합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및 새로운 기술로드맵 제시 등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가전, 컴퓨터,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도 전자부품연구원과 글로벌 수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글로벌 R&BD(사업화연계기술 개발사업) 성공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전자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기업 공급이력(track-record) 확보와 기업평판(reputation)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BMW 코리아 측은 "BMW가 2010년 이후 24개가 넘는 한국의 1차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온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업체를 발굴하여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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