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외국인 투수들이 각팀의 우열을 가리지 못한다면 결국 승부처는 국내 투수들이 될 것이다. 올 시즌 두산, LG, KIA가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탄탄한 국내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보면 최고라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국내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두산에는 늘 꾸준한 장원준(32)과 유희관(31)이 있다. 장원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1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양현종(29)이 변함없이 호투하면 KIA의 성적이 좋아진다. 그는 김광현(29·SK)이 올 시즌 뛰지 못 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왼손투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다. 올 시즌 13승을 더하면 송진우(51), 장원삼(34), 장원준, 김광현에 이어 국내 왼손 투수로는 다섯 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을 돌파한다. LG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오른손 투수 중 최고 활약을 한 류제국(34)이 있다. 거기다 자유계약(FA)으로 차우찬(30)을 영입했다. 차우찬은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차우찬은 최근 일곱 시즌 동안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차우찬도 2~3년 내에 100승을 돌파할 것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열한 시즌 동안 70승을 수확했다.차우찬 [사진= 김현민 기자]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