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D-1]런던, 금융도시 위상 수성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런던이 유럽연합(EU) 탈퇴에도 불구하고 금융 도시 위상을 유지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이 지옌그룹과 중국 선전 개발기관이 격년마다 조사하는 글로벌금융서비스지수(GFS)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에 따라 전반적인 점수는 낮아져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마크 옌들 지옌그룹 부회장은 "런던의 점수는 브렉시트 이후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런던의 은행들은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프루트, 아일랜드 더블린, 룩셈부르크 등 다른 곳으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런던에 이어 미국 뉴욕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AIG와 푸르덴셜 유치에 성공한 룩셈부르크는 18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서울은 24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는 29위로 이전과 동일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은 3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로비업체 더시티유케이의 마일스 셀릭 최고경영자(CEO)도 "설문조사 결과는 런던이 여전히 규모와 유동성, 규제의 질적인 측면에서 EU에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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