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습ㆍ남성성 탈피…젠더리스 트렌드 주목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기존의 관습과 남성성에 얽매이지 않는 젠더리스 트렌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반바지와 핑크색, 시스루는 올해 남성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각 브랜드에서는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채로운 패턴을 활용해 생동감을 선사한다.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올해의 봄ㆍ여름 컬렉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반바지를 내놨다. 실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짧은 반바지와 긴 양말을 세련되게 표현해 냈다. 드리스 반 노튼은 루즈한 핏의 짧은 반바지에 트렌치코트를 함께 매치해 가볍지 않고 트렌디 한 반바지 패션을 보여줬으며,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반바지에 셔츠와 조끼를 매치해 비즈니스맨의 반바지 패션을 완성했다. 해체주의 패션으로 유명한 메종 마르지엘라는 남성용 니트 소재 스윔 수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핑크의 인기는 올해 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핑크 색상 수트와 검정색 보머 재킷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핫핑크 컬러를 네이비와 매치해 핑크도 비즈니스 캐주얼 룩에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젤은 이번 시즌 블랙골드 라인을 통해 핑크 색상의 화사한 캐주얼 수트를 출시했다. 시스루 패션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드리스 반 노튼은 이번 시즌 얇은 면이나 실크 소재를 사용해 속이 다 비치는 상의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메종 마르지엘라도 마찬가지다. 체크 패턴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 명품 브랜드 폴스미스는 빨강, 주랑, 노랑, 초록, 보라 등 무지갯빛 컬러가 체크패턴으로 들어간 보머 재킷을 출시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봄여름 시즌의 필수 의상인 트렌치코트를 체크 무늬 패턴으로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푸른 바탕에 붉은 컬러의 체크 무늬가 들어간 재킷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 패턴도 이번 시즌 트렌드로 떠올라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의상에 적용됐다. 폴스미스는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트라이프 패턴에 옐로우, 그린, 레드 등 원색을 더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극대화시켰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시원한 느낌의 굵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캐주얼한 재킷을, 드리스 반 노튼은 스트파이프 패턴의 루즈핏 네이비 수트를 선보였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