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대 연결하는 어르신 경륜전수활동 활발

강서구 시니어강사가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체육활동, 전통놀이 등 전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이달부터 시작한 ‘어르신 경륜전수활동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어르신 경륜전수활동은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업으로, 어르신에게는 인생2막의 즐거움과 경제적인 도움이 되는 일자리가 생기고, 아이들은 삶의 지혜가 풍부한 방과 후 선생님을 통해 놀면서 배우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구는 지난 달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만65세 이상의 시니어강사 10명의 선발을 마치고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맞벌이가정 자녀들이기 때문에 시니어강사는 방과 후 돌보미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수학, 한자, 영어 등 학습지도를 비롯해 탁구, 종이접기, 전통놀이 등 경륜이 쌓인 다양한 지식을 전한다.

탁구 지도

또 길꽃어린이도서관에서는 30명의 시니어강사를 선발해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비롯 짚공예,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전수한다.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독서지도와 함께 인근 방화근린공원에 실습 장소를 만들어 짚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시니어강사와 아이들,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부족한 분야의 시니어강사를 늘리고,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어르신 경륜전수활동의 사업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며 “이런 삶의 지혜를 지역의 아이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어르신의 행복한 인생2막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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