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위험 방지 차원…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 화물칸에 실어야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영국이 이슬람 주요 8개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자국행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탈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전부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등 8개 국가의 10개 공항에서 미국으로 운항하는 9개 항공사에게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를 기내에 반입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고지했다. 해당 공항은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무함마드 5세 국제공항,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 요르단 암만의 알리아 여왕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압둘아지즈 국왕 국제공항, 리야드의 칼리드 국왕 국제공항, 쿠웨이트 국제공항,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국제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등 10개 공항이다. 조치가 시행되면 휴대폰보다 큰 노트북, 휴대용 DVD플레이어 등은 화물칸에 실어야 한다. 이번 조치는 96시간 내에 시행돼야 하며, 테러 위협이 변화할 때까지 계속될 방침이다. 국토안전부는 최근 들어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정부도 비슷한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영국 정부는 구체적인 배경과 실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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