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 '장생(長生) 위한 염원' 특별전 열어

개관 12주년 기념 궁중화 궁중자수 작가 4인의 협업 전시 기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3월23일부터 7월 30일까지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 기획전시실에서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장생(長生)을 위한 염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생활 속에 깊게 자리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열망을 예술로 승화시킨 격조 높은 미술작품을 소개한다.궁중화의 대가 송규태, 박수학, 황치석 작가와 궁중자수 이병숙 작가 등 현대작가 4인의 작품 3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송규태의 '군선도 8곡 병풍' '십장생도', 박수학의 '신십장생도' '곽분양행락도', 황치석의 '철종가례반차도' '요지연도', 이병숙의 '매화 약장' '금사쌍학흉배' 등 대표작을 선보인다.

정선의 피금정도

이번 특별전은 기존의 유물전시 위주의 기념전과는 달리 허준박물관과 현대작가와의 협업으로 열리는 첫 기획 전시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구는 이번 전시와 연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십장생 부채그리기’체험교실을 오는 4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5회에 걸쳐 운영한다. 허준박물관 홈페이지(www.heojunmuseum.go.kr)를 통해 3월 28일 10시부터 회당 40명씩 총 2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7000원이다. 따뜻한 봄나들이로 부모님과 함께 전시도 보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십장생 건강 부채를 손수 만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허준박물관은 3월 23일에 개관기념 무료관람을 진행한다. 허준 선생의 발자취와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상설 전시관을 비롯 '장생(長生)을 위한 염원' 특별전, 개관12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구 관계자는 “건강과 장수에 대한 바람은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류 공통의 욕망”이라며 “장생의 염원이 투영된 우수 작품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송규태 군선도 8곡 병풍

강서구 문화체육과(☎2600-6804)나 허준박물관(☎3661-8686)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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