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는 17일 문재인 후보의 말이 수차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의 탄핵 정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의 해법이 상황 따라 수차례 바뀌었다는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MBN과 채널A, TV조선, 연합뉴스TV 등이 주관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세력도 많고 대통령 될 준비를 해왔던 거 같은데 무엇을 하려는지 불명확할 때가 많았다"면서 "중대 사안에 대해 지도자의 말과 태도가 바뀌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탄핵과정에서 저는 첫날부터 탄핵을 외쳤고 그렇게 됐다"고 언급한 뒤 "문 후보는 거국중립내각, 박근혜 대통령의 이선후퇴, 명예로운 퇴진 등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탄핵 찬성으로 바뀌기도 하고,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하다가 승복한다고 하고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한 지도자 입장이 바뀌면 국민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 후보가 탄핵 정국에 대해 선명하게 입장 내세운 거 높게 평가한다"면서 "탄핵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촛불민심 함께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면서 "촛불집회를 정치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 촛불민심을 따르는 것이 정치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문 후보는) 지난해 7월 원점 재검토를 하고 취소 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도 했다"면서 "아직도 국회 의견을 묻겠다고 하는데 본인이 중요 현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문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반대다 철회다 이렇게 못을 박아 버리면 다음 정부에서 그걸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기회를 스스로 닫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외교적 노력도 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게 옳다"고 말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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