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트럼프 정책 영향 평가 아직 일러”‥트럼프와 한차례 면담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닛 옐런 Fed 의장.(EPA=연합뉴스)

옐런 의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최고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은 경제전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 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또 "이번 (FOMC) 회의에서 우리(위원)들은 재정 정책 변화의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한차례 짧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을) 너무 늦추면 향후 급작스런 금리 인상을 하게된다"며 경제 회복 상황을 주시하며 적절한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기준 금리를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고용 및 물가안정의 목표치를 향해 계속 전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Fed는 FOMC 정례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Fed는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Fed가 지난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석달만이다.Fed는 이밖에 올해 2번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인상 경로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올해 추가로 2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보였다. 한편 Fed는 단기간 경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잡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또 최근의 경제 상황이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을 보장해주고 있다면서 Fed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 부양적이라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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