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KT의 기업전용 LTE 서비스 가입자가 10만을 넘어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의 '기업전용 LTE' 기업 고객들에게 인기다. 출시 11개월만에 1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 KT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기업전용 LTE'의 가입자가 10만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포스코, 경찰정, 서울시, 소방본부, 한국전력 등 100여개 기업이 기업전용 LTE를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KT가 위탁 관리해주는 서비스형 고객이 약 95%다. 고객사 내부 전상망에 기업전용 LTE 게이트웨이를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고객은 5% 정도다. 기업전용 LTE는 빠른 속도와 안전성이 검증된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전용회선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용 LTE망에 오고가는 데이터를 기업별로 구분해 전송해 기업이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킹 우려 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내망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접속사이트, 녹음기, 카메라 등 접근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차단관리 할 수 있다. 전국망으로 구축된 상용 LTE를 기반으로 운영돼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부담도 적다. 비용 부담 없이 지속적인 통신망 속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KT는 기업전용 LTE를 통해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KT는 월 200만원(300GB제공)부터 4000만원(50TB)까지 총 8종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는 기업이 구매한 데이터에서 차감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으로 통신비를 책정할 수 있다. 업무모드에서 이용한 데이터는 회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임직원 개인의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정보통신운영부 이걸우 부장은 "기업전용 LTE 도입해 대형 사업장에서 패드와 IoT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보안과 데이터 비용까지 개선돼 기업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