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 차관은 이날 경기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현장 목소리를 지속 반영해 미 신정부와 경제·통상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최 차관은 15일 한미 FTA 발효 5주년을 앞두고 대표적인 대미 수입 기업인 SK가스를 방문했다.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는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 효과와 미국내 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1년 1000t이던 미국산 LPG 수입량은 지난해 3373t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최 차관은 "미국산 LPG 수입 증가는 국내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와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한미간 균형 있는 교역 구조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미간 에너지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최 차관은 이날 청과류, 와인, 반도체 등 대미 수입업체, 수입협회 등과 대미 수출입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한미 FTA가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수입품목 다변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 측면도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제3국에 재수출하는 경우에는 제3국으로의 수출 경쟁력 강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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