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9일 세종대 군자관에서 세종대 주택형 기숙사에 입주한 외국인 교환학생 140명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사용, 분리수거, 배출요일 등 쓰레기 배출방법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에는 건국대, 세종대, 장신대 등 3개의 대학이 있어 학생 수가 2만9441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교환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은 2614명으로 그 수가 상당하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외국인 유학생, 자취생 등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에서 적발한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1596건으로 전체 건수의 35%에 달한다. 한국으로 유학온 지 얼마 안돼 한국생활문화에 익숙지 않은 유학생들은 무심결에 배달음식을 먹고 그냥 버리는 등 무단투기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광진구(김기동 구청장)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쓰레기 제로화’교육을 지난 9일 열었다. 세종대와 협업으로 진행된 교육은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대한 교육을 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해 인식시키고 기숙사 주변 무단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대학생 대상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
이날 교육은 세종대 군자관에서 세종대학교 주택형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교환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올바른 분리수거 및 배출요령, 종량제봉투 사용, 배출요일,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단독세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요 위반사례를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 종량제 봉투 내에 비닐류, 종이류, 음식물류 등이 다량 혼입돼 있는 실제 폐기물을 학생들이 직접분류해봄으로써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과 분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구는 이달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중학교 35개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혀 종량제봉투 사용법, 분리작업을 통한 체험 교육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분리배출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교육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에 의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구청과 지역 내 대학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 협력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을 강구해 쓰레기 제로화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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