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3일 "일자리 혁명을 위한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의 시작은 정부 주도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마중물로 한 민간 일자리 늘리기다. 정부와 공공부문이 최대 고용주가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민간일자리의 마중물이다. 민간일자리를 늘리는 필사적인 방법은 노동시간 단축"이라며 "주 52시간의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하고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기만 해도 새로운 일자리 50만개가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조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느냐가 중요한 일인데 저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연간 17조원이 넘는 기존의 일자리 예산을 개혁하고 매년 증가하는 15조원의 정부예산 중 일부를 더하면 가능하다"며 "결코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반드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해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문 전 대표는 이어 "2020년 이후에는 생산가능 인구와 청년 취업 층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그때는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일할사람 부족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 기간까지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일자리위원회는 김진표·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인텔 전 수석매니저인 유웅환 박사, 김인선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며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위원회는 캠프의 일자리위원회"라며 "정권교체에 성공한다면 지금보다 확대된 새로운 진용으로 국가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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