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차관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 내년부터 국내 거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국내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 온실가스 감축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국내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친환경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한 기업에게 배출권 할당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시행한 감축사업 실적에 대해 조기에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직접 시행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서 발생한 해외 감축실적에 한해 2021년부터 국내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거래 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CDM이란 비의무감축국가에서 감축사업을 실시해 발생한 감축실적을 국제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정부는 해외 감축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 인정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최 차관은 "지난해 11월 파리협정 발효 이후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이 저탄소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개시되는 배출권 경매수입도 저탄소 산업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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