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임대주택 '소셜믹스' 6000여가구…2019년 준공 목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 소형 임대주택 6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박원순 시장이 목표로 하고 있는 '민선6기 임대주택 8만가구 건립'을 위한 발판이다.시는 최근 고덕강일지구 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4·6·7·8·9·11·13단지의 주택 공급계획 세부안을 확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7개 단지 모두 공공분양과 임대주택을 섞는 '소셜믹스'로 구성되며 6095가구 규모다. 국민임대주택이 2613가구로 가장 많고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722가구, 공공분양주택 1166가구, 행복주택 600가구다. 이중 공공분양은 전용면적 49·59㎡로 전부 소형 평수다. 공공분양 물량이 포함된 4단지(642가구)와 8단지(518가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단지에는 국민임대와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만 들어선다. 11단지 2개동에는 17·29·36㎡ 행복주택 600가구가 생긴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시프트의 경우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59㎡가 1480가구로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74·84㎡가 각각 111가구, 121가구다. 특히 시프트 74㎡와 84㎡는 7개 단지 중 가장 크고 선호도가 높은 평형이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시프트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임대 보증금을 내고 길게는 20년 동안 살 수 있어 '전세 로또'라 불린다. 재계약 시 임대 보증금 인상률도 5%로 제한하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고덕강일지구의 시프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택지지구에 직접 지어 공급하는 건설형으로, 최근 공급량이 줄고 있다. 시가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대규모 택지지구가 제한돼 있어서다. 2007년 도입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공급된 시프트는 3만69가구. 이중 건설형이 2만7084가구로 90%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272가구, 2016년 1155가구에 머물렀다. 올해는 5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덕강일지구 7개 단지 내 들어서는 시프트 물량의 3분의 1에 불과하다.이들 7개 단지는 모두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 제한 등을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디자인을 특화하고 주민편의시설을 강화하는 등 기존 임대주택의 고정관념을 깨게 된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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