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외계행성 생명체, 내년에 파악한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내년에 발사

▲내년에 발사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사진제공=NASA/Northrop Grumman]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갈 수 없는 저곳에그빛 받아들이고생명체 확인한다<hr/>"수천 년 동안 인류는 지구와 같은 다른 행성이 태양계 바깥에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왔다. 과연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할까?"사라 시거(Sara Seager) MIT 천체물리학자는 "이 같은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외계 행성 후보들을 우리는 이미 파악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그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나사는 3일(현지 시간) "2018년 발사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생명체 존재 여부를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항성계는 '트라피스트-1' 항성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항성계에서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데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맡는다.트라피스트-1 항성계는 지구로부터 약 40광년 떨어져 있다. 빛의 속도로 40년을 달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거리로 따지면 약 400조km에 이른다.트라피스트-1 항성계는 작은 별을 중심으로 7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세 개 행성은 이른바 '생명체 거주 가능한 공간'에 있다. 별과 적당한 거리에 있으면서 대기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넓은 영역을 관찰할 수 있다. 적외선 등 다양한 파장 대에서 화학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허진스(Doug Hudgins) 나사의 외계행성 프로그램 박사는 "트라피스트-1의 행성이 대기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비밀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명체 존재여부를 증명한다는 계획이다.허블우주망원경의 차세대 모델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성능은 더욱 높아졌다. 확장된 파장 대 영역으로 특정 외계행성에 대기권이 있는지와 물, 메탄,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산소 등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작은 별을 중심으로 7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트라피스트-1' 항성계.[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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