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정마루 [사진= 김현민 기자]
2라운드에서 점수를 뺏긴 정지수는 3라운드부터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먼저 펀치를 뻗으며 점수 만회에 나섰다. 정지수는 간간이 날카로운 좌우 연타를 터뜨리며 경기 초반 뺏겼던 점수를 만회하려 했다. 하지만 정마루는 만만치 않았다. 정마루는 묵직한 오른손 펀치를 계속 적중시키며 정지수를 괴롭혔다. 정지수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정마루가 오히려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간간이 오른손 펀치로 우위 흐름을 계속 유지했다. 정마루는 7라운드 중반에도 인상적인 좌우 연타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정지수는 7라운드 후반부터 큰 펀치를 날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마루는 8라운드에도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정지수를 상대로 클린치를 이용하며 효과적으로 대응 결국 승리를 지켰다. 정마루는 이번 대회에 현 복싱M 한국 웰터급 챔피언으로서 1번 시드를 받고 참여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정지수에 판정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6강전 당시 정마루는 정지수에 0-3(37-38, 37-39, 37-39)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하지만 정마루는 16강전에 여덟 경기 중 한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16강전에서 패하고도 행운의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여곡절 끝에 8강에 합류한 정마루는 8강전에서 김주영(27·한남체육관)에 2-0(39-38, 39-39, 39-38) 판정승을 거뒀고, 4강에서는 김두협(37·더파이팅복싱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59초만에 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