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올 한해 8만3000가구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만8000가구 가량 늘었다.1인가구가 늘어나는 등 인구사회구조가 바뀌면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가구 가량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은 2만가구 건설을 위한 부지를 연내 확보하는 등 3만2000가구 건설부지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입주물량으로 보면 올해 안에 공공건설임대 신규입주 6만8000가구, 재입주 4만5000가구 등 총 11만3000가구 입주를 추진키로 했다. 올 연말이면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은 102만9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100만가구 관리시대를 맞는 첫해로 정부의 각종 주거복지 정책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마이홈서비스나 주거급여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임대주택 서비스간의 상호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LH형 주거서비스 모델도 만들기로 했다.LH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을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올해 사업비는 주택건설 7조8000억원 등 총 1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최근 4년간 투자계획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LH는 "최근 3년간의 적극적인 부채감축과 총력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사업다각화를 위해 3조8000억원이 책정됐다. 앞서 지난 3년간 쓴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민간공동사업이나 부동산투자회사(리츠)와 같은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확대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서민주거안정과 함께 지역투자를 확대해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뒀다"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ㆍ수출 등 신규사업을 찾고 민간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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