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합병 ‘급물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르면 오는 5월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탄생한다.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하는 ‘서울교통공사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시는 당초 오는 3월 서울교통공사를 설립하려 했으나 이 조례안이 지난해 12월 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서울교통공사의 자본금은 21조5000억원이고, 사업범위는 기존 사업에 국내·외 도시철도관련 건설 사업이다. 또 해산되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교통위 조례안 통과로 통합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는 이번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월 조례안이 확정되면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해 두 공사를 일원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현재 구성돼 있는 통합준비단에는 시와 두 공사 직원 57명이 합동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노사정합의서 내용에 대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노사정협의체, 실무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시는 서울교통공사의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정관과 사규를 제정하고, 조직과 인력운영 설계, 자산과 예산 통합, 시스템 통합, 법적절차 등을 거쳐 통합절차를 4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시는 지하철 두 공사 통합 효과로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본사 중복인력 415명을 재배치해 안전인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철 1~8호선 콜센터와 유실물센터를 통합 운영하면 시민들의 불편 사항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환승역 통합 관리,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기반 마련으로 시민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건전성도 좋아진다. 시는 지하철 통합으로 향후 10년 간 재무효과가 2100억원 이상 발생해 부채비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례 통과로 통합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본회의 의결이 되면 통합작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전문조직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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