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특검 연장은 '대선용 정치수단'…黃대행 판단할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탄핵 심판 이후에도 특검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대선용 정치수단에 불과하다"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검은 일반 검찰권에 대한 예외적인 경우로 애초부터 시한 내에 그 임무를 다해야 한다. 무한정, 무제한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조차 특검연장을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강행 사인을 보낸 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특검 연장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다. 필요성과 시기의 적절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연장 문제와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당론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은 200석이 넘는 다수 의석을 갖고 새로운 제도적 기틀을 만들 개헌안이나 일자리 창출 등 민생법안, 국가 안보 위기 논의는 제쳐놓고 특검법 제정 등 정치 입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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