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제조업에 뛰어들거나중국 현지에 직접 법인 세워 생산능력 높이기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화장품업계가 유통에서 생산ㆍ제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던 데서 벗어나 용기 등을 제작하며 직접 생산ㆍ제조 영역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최근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한국, 미국, 영국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손잡고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양사는 50대 50의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목적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ㆍ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향후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네 가지 콘셉트의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정섬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원료들을 주성분으로 만든 ‘제주 헤리티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퓨리소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레이 위드 미’와 ‘필 잇’ 등이다.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시장에도 진출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토니모리도 지난해 중국에 2개의 법인(메가코스화장품유한공사ㆍ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을 설립했다. 이는 현지에서 화장품 제조ㆍ생산을 하고 있는 메가코스에 이어 추가로 세워진 법인들이다. 화장품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토니모리는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약 541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받았다. 대상 제품은 투엑스 퍼스트 에센스, 더 촉촉 그린티 수분 크림, 내추럴스 산양유 프리미엄 크림 등의 스킨케어 제품과 겟잇틴트 HD, 키스러버 스타일 립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이다. 연내 160여개의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추가로 획득한다는 것.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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