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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정치, 원한 어린 ‘싸움의 장’…경제·외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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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당이 혼란 해결 하기 위한 협력 실패"

외신 “韓정치, 원한 어린 ‘싸움의 장’…경제·외교 악영향” 영국 B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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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탄핵소추된 뒤 사상 초유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체제가 시작되면서 해외 언론들이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 정치가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보다는 대립을 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싸움의 장' 속에서 한국의 경제와 외교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국회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됐다며 "한국의 두 주요 정당이 깊어지는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국회가 국가의 정치적 미래를 둘러싼 원한 어린 싸움의 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국회의 내부 상황은 민주주의와 힘의 지배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은지를 상기시킨다"고 했다.


영국 BBC 방송도 한국의 양당이 혼란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한 총리 탄핵소추는 "현재 한국이 겪는 정치적 교착상태와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계엄 선포로 직무중단된 지 2주 만에 한 총리도 탄핵소추됐다며 이로 인한 "정치적 위기는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경제와 외교 등 다른 분야에까지 부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증언 등을 토대로 계엄 당일의 상황과 계엄을 촉발한 배경 등을 설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BBC도 '왜 한국은 정치적 불안에 휩싸였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 사태와 이후 파장 등을 자세히 조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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