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도 쑥섬, 전남도 제1호 민간정원 등록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지난해 휴가철 가고 싶은 섬 선정…난대원시림 등 볼거리 풍성

지난해 휴가철에 찾아가고 싶은 33개 섬 가운데 하나로 뽑혔던 전남 고흥군 나로도의 쑥섬이 전라남도의 첫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휴가철에 찾아가고 싶은 33개 섬 가운데 하나로 뽑혔던 전남 고흥군 나로도의 쑥섬이 전라남도의 첫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흥군은 애도(艾島)의 ‘힐링파크 쑥섬 쑥섬’(이하 쑥섬정원)이 지난 3일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쑥섬으로 불리는 애도의 쑥섬정원은 힐링과 즐거움이란 테마로 자연을 사랑하고 보존하고 싶은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6년 동안의 열정과 정성어린 노력으로 조성된 곳이다.쑥섬정원은 꽃정원(수국길), 달정원, 별정원, 몬당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또 국내 유일의 해상 꽃 정원과 남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난대 원시림이 울창한 당숲, 탐방로 가는 길에 사연 있는 바위들, 등대길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현재 쑥섬정원에는 ‘정원체험’, ‘사랑의 돌담길 걷기’, ‘내 화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망과 분위기 좋은 갈매기 카페에는 음악회, 연극, 전시회 등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애도는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수협 앞에서 배편으로(편도 1500원) 입도할 수 있으며, 총 탐방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다. 애도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선정한 전국 33개 휴가철 가고 싶은 섬으로 뽑힌 바 있으며 경기도 풍도와 경남 실리도, 전남 우이도, 제주도 추자도 등과 함께 ‘미지의-섬’에 선정됐다.특히 지난해 여름 휴가철 인근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항공축제 기간에는 일부러 이곳으로 휴가일정을 잡은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인근 숙박업체가 만원을 이룰 정도가 인기가 높았다.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숨어있는 우수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민간정원 등록은 지난 2013년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시작됐으며 정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