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대역전극으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 슈퍼볼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뉴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1회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연장전 끝에 34-28로 물리쳤다. 슈퍼볼 사상 첫 연장 승부에서 이기면서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를 차지했다. 2002년과 2004년, 2005년, 2015년에 이은 통산 다섯 번째 정상이다. 뉴잉글랜드의 베테랑 쿼터백 톰 브래디도 팀과 함께 다섯 번째 우승을 하며 조 몬태나(1981·1984·1988·1989년), 테리 브래드쇼(1974·1975·1978·1979년)를 제치고 쿼터백 최다우승 기록을 세웠다. 브래디는 터치다운 패스 두 개를 포함해 패스 시도 예순두 번 중 마흔세 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인터셉션은 한 개였다. 주도권은 애틀랜타가 잡았다. 전반전을 21-3으로 마쳐 팀 통산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3쿼터 6분 29초에는 터치다운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25점(28-3)까지 벌렸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뉴잉글랜드의 경험이 진가를 발휘했다. 4쿼터 4분 16초에 3점짜리 필드골과 9분 4초에 나온 브래디의 7야드 터치다운 패스, 2포인트 컨버전을 묶어 20-28까지 추격했다.오름세를 탄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찍은 데 이어 2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하면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돌입한 연장전. 뉴잉글랜드는 당황한 애틀랜타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브래디의 정확한 패스 연결로 상대 진영 15야드까지 전진했다. 이후 화이트가 2야드 터치다운을 찍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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