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린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복싱M) 주최 한국 웰터급 최강전은 정마루(30·와룡체육관)와 정지수(27·수원태풍체육관)의 리턴 매치로 열린다. 정마루와 정지수는 5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2017' 시즌 1. 한국 웰터급 최강전 4강전에서 각각 김두협(37·더파이팅복싱짐)과 최광민(29·프라임복싱클럽)을 물리쳤다. 두 선수는 이미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정지수가 정마루를 상대로 3-0(38-37, 39-37, 39-3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마루는 16강전에서 졌으나 16강전 여덟 경기 중 일곱 경기만 성사되면서 8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당초 출전키로 한 선수 중 두 명이 경기를 포기해 일곱 경기만 열렸다. 그래서 16강전 승자 일곱 명과 8강전에서 패했던 일곱 명의 선수 중 한 명인 정마루가 구제돼 8강전이 치러졌다. 정마루는 8강전에서 한남체육관의 김주영(27)을 상대로 2-0(39-38, 39-39, 39-38)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정마루는 김주영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 했다. 4강전에서 정마루는 이전 16강과 8강전에서와 다른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라운드 2분59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정마루(오른쪽)와 김두협이 5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2017' 시즌 1. 한국 웰터급 최강전 4강전에서 주먹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 김현민 기자]
김두협은 초반 승부를 보려는 작전을 세우고 나온듯했다. 공이 울리자마자 양 주먹을 휘두르며 정마루를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정마루는 잠시 당황하는듯 했으나 이내 맞받아치며 대응했고 강력한 카운터 펀치로 김두협에 먼저 다운을 뺏어냈다. 정마루는 1라운드 막판 김두협을 링으로 몰아붙인 상황에서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결국 1라운드 공이 울리기 직전 김두협이 무릎을 꿇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켜 정마루의 승리를 선언했다. 정지수는 6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최광민에 3-0(58-57, 59-56, 58-56)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6강전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정마루를 잡았던 정지수는 이번에도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최광민을 제압했다. 최광민은 이번 대회에서 묵직한 주먹을 뽐냈던 선수다. 최광민은 16강전에서 2라운드 TKO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도 같은 체육관 소속인 김진국(30)과 화끈한 난타전 끝에 3-0(39-38, 40-37, 39-37)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최광민은 1라운드 초반부터 묵직한 주먹을 휘둘렀으나 정지수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정지수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대응하며 점수를 쌓았다. 4라운드부터 최광민과 정지수는 큰 것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경기를 보여줬으나 결정적인 연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정지수가 6라운드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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