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이르면 2분기부터 영업실적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마지막으로 장기간의 영업손실을 끝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전자재료가 편광필름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소형 폴리머 전지는 갤럭시노트 7 이슈가 전화위복이 돼 안정성 강화를 위한 투자 진행으로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자동차 전지는 중국 정책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 고객사를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용 제품 수요로 하반기에는 흑자 기조가 정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업 이외의 부문에서도 이익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강도높은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영업 외적으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황 호조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지분법이익이 유입돼 자산가치와 이익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은 6조734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그는 "신규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대규모 지분법이익에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한다면 순자산가치에 상응하는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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