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1월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설비투자 등 회복세 견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이 올해는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1월 수출이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설비투자 등 타 부문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역별 경제협력대사 임명,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성장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설 연휴에 다녀온 수출 중소기업은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적 정부지원을 요청했다"고 소개한 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정보 제공, 마케팅 지원 등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북한 미사일 실험 위협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대내적으로는 12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위축되는 등 내수 부문의 미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정부는 대외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내수와 수출을 살리고,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서비스 R&D와 관련해서는 "정부투자를 2021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서 향후 5년 간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3대 중점분야별로 산업화 가능성을 고려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성장서비스에 1조4000억원, 서비스 고도화에 1조3000억원, 서비스 기반기술에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 "유망 신서비스의 산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과 국민안전 제고를 위한 서비스 R&D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대학·출연연 간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경영대학원 등에 서비스 R&D 교과과정을 도입하고 금년중 2개의 서비스 R&D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건강관리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건강관리서비스는 기기(Device)와 의료(Service)를 결합해서 국민건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신서비스로서 4차 산업혁명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들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만성질환 위험요인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보건소 연계형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도 기존 10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확대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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