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잔액 모아 도서 기부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107명, 잔액 278만8825원 기부, 드림스타트 저소득층 아동 159권,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125권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지원되는 문화누리카드 미사용 잔액이 도서구입비로 재활용돼 값지게 쓰여진다.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016년도 문화누리카드 사용 종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소멸되는 미사용 잔액을 저소득층 아동 도서구입비로 활용하는‘문화누리카드 도서 기부사업’을 추진했다.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이 각종 공연·전시·도서구입 등 문화생활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1년 단위로 지원하는 문화복지카드이다.지난해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 3465명에게 1억7325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금액이 발급됐다. 이 중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고 남은 잔액은 2594만원이다.

도서나눔 전달식

중구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카드 미사용 잔액 소지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본인 동의서를 받아 107명으로부터 278만8825원을 모았다. 소멸될 뻔 했던 문화누리카드 잔액은 개미기부자들 참여로 총 284권의 도서구입비용으로 값지게 활용됐다.지난해 12월28일에는 드림스타트 저소득층 아동 53명에게 159권의 책이 전달됐다.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에는 125권 도서가 지난 10일 전달됐다. 문화누리카드 기부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나눔에 동참하는 기회와 보람을 제공, 카드 보유자들 이용률도 높이면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도서도 기부하는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최창식 구청장은 “문화누리카드를 소지하신 주민들은 최대한 활용하셔서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고, 남은 잔액은 기부를 통해 나눔문화에 동참해 주셔서 사회적 자원이 뜻깊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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