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권株,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증권주들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지난 24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7배다. 2011년 이후 6개 증권사가 낮은 PBR을 기록한 때가 2011년 9월 0.77배, 2014년 4월 0.73배 두 번이었다. 당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1년 6.4%, 2013년 1.05%였다. 김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준에서 저가 매력을 고려할 경우 향후 20%의 상승여력은 있어 보인다"며 "2017년 예상 ROE가 6.8%인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은 고객예탁금과 신용공여 등 주식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향후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이 존재하고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낮은 시장 금리 수준은 정기예금 대비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도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초대형 IB' 관련 대형증권사들의 수혜에 대한 기대도 당분간 대형증권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대내외 변동성이 높고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주가 상승시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 하락시 매수·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6개 증권사의 2016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23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하면서 수탁수수료수익 감소가 전망된다"며 "11월 미국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IB·PI관련 수익 시현과 주가연계증권(ELS)관련 헷지 관련 손실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