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플랫폼, 지자체와 기업의 윈윈 성공모델"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군수 서기동)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지자체 상호 비교 경쟁을 통해 우수경영 시책을 발굴·공유 확산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145개 지자체가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구례군은 이번 경영대전을 통해 구례자연드림파크가 조성된 이후 변화된 발전상을 지역경제·농업·문화·복지 등 분야별로 소개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의 훌륭한 모델이라고 극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자연드림파크(이하 “자연드림”)는 구례군이 2011년 아이쿱생협의 투자를 유치해 조정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식품 가공·유통센터로서 현재 14개 기업, 18개 공장(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드림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이 단순한 공단이 아니라 영화관, 헬스장, 체험장, 카페 등 편의시설이 집약된 생활공간으로서 구례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실제 자연드림이 조성된 이후 구례 군민의 생활만족도가 54%에서 85%로 크게 높아졌다. 군민의 삶뿐만 아니라 자연드림도 2014년 366억 원의 매출이 2016년 11월 현재 1,286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자연드림 조성으로 현재까지 511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외지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정부 기준보다 높은 7,300원의 최저 임금을 보장하여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매우 높다. 자연드림파크 2단지가 정상화되는 2020년에는 일자리가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해 11만 2천 명이 방문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으며, 6차 산업의 모범사례로서 중국 러닝시 등 국내외에서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드림은 구례뿐 아니라 인근 순천, 남원, 하동 등에서 친환경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을 책임 유통하고 있다. 2015년 1월에는 구례자연드림의 지원을 얻어 4년 전 폐쇄된 산부인과 병원을 다시 개원하였으며, 20%의 지방세 수입이 늘어나 열악한 구례군 재정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례군에서 개최하던 견우직녀 칠월칠석 행사와 아이쿱 록밴드 공연을 통합해 2015년부터 개최한 ‘구례자연드림 락(樂) 페스티벌’은 젊은 문화가 부족한 구례군에 활력을 주고 있으며, 인근 대도시 청년들이 찾는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제철인 3종경기, 옥스팜 트레일워커 행사 등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군과 자연드림이 공동으로 대처하는 등 상생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서기동 군수는 수상소감에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유치하면서 구례에 젊은이들이 돌아와 지역사회가 점차 활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민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사회적 경제의 선도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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