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직장인 대상 '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말' 조사
▲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제공=사람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과 같은 명절 서로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이 있다. 좋은 뜻으로 덕담 삼아 했던 말이지만 듣는 사람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2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52.8%는 실제로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을 들어서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또, 실제로 가족, 친지들의 듣기 싫은 말 때문에 명절 귀성이나 가족모임을 피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7.1%였다.구직자(312명)는 '취업은 했니(20.8%)'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다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11.2%)',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9%)',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던데(8%)', '결혼은 언제 하려고(7.7%)',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6.4%)' 등이었다.반대로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11.9%)', '너를 믿는다(8.7%)',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7%)',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7%)', '용돈 줄까?(7.1%)'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제공=사람인)
직장인(615명)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사귀는 사람 있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가 28.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월급은 얼마야? 먹고 살만해?(17.7%)', '살 많이 쪘구나!(14.8%)', '모아놓은 돈은 있니?(8.6%)',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6.7%)', '애는 언제 가지려고?(3.7%)',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3.6%)', '누구는 OO에서 스카우트 됐다던데(2.8%)', '부모님께 효도는 하고 있니?(2.4%)', '집은 언제 사려고?(2.1%)' '너 아직도 승진 못했니?(1.8%)' 등을 들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15.1%)'을 선택했다. 이어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5%)',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5%)',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7.2%)', '너를 믿는다(5.9%)' 등의 순이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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