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6 마이크로데이터 이용건수 추이 [자료= 통계청]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통계청이 정부의 마이크로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한 결과, 이용건수가 1년 새 2배로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절감한 수수료액도 15억원에 달한다. 통계청은 2015년 12월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건수가 전년(1만4398건) 대비 2.2배 증가한 3만165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데이터란 개인과 가구, 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각 정부기관의 통계조사 원 자료에서 조사·입력오류 등을 수정한 자료다. 통계청은 전체 마이크로데이터 사용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공공용 자료에 대해 기본수수료 2만원과 자료 용량 1MB당 평균 1100원의 추가수수료를 받았지만, 국민 세금으로 만든 자료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1년 전 이를 무료로 전환했다. 단 비밀노출위험이 높고 사용비중이 낮은 승인용·특수목적용 서비스는 유료로 유지키로 했다.
▲마이크로데이터란 [자료 = 통계청]
그 결과, 지난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공공용 마이크로데이터는 3만613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96.7%를 차지했으며, 15억원의 이용자 수수료 부담이 감소했다. 이용주체별로는 과거 마이크로데이터의 이용률이 높았던 연구·교육·정부기관의 이용 비중이 77.8%에서 68%로 감소한 반면, 법인과 기업체·공사, 개인, 지자체 등의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무료화가 이용자를 다변화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3년간 통계작성기관 224종의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합 구축했으며, 현재 총 93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55종의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를 추가 서비스해 자료의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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