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트리프리미엄호텔 명동Ⅱ, G2호텔과 구민 우선채용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년취업난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올 상반기에 개관 예정인 호텔들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3일 나인트리프리미엄호텔 명동Ⅱ, G2호텔과 구민 채용 업무협약을 맺는다.신규직원 채용 시에 같은 조건이면 중구민을 우선 선발한다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나인트리프리미엄호텔 명동Ⅱ(중구 초동)는 3월에 문을 열 예정으로 지하 5~지상17층 규모에 41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3월에 오픈 예정인 G2호텔(중구 저동2가)은 지하3층 지상14층 규모로 객실은 126개다. 앞으로 채용절차, 일정 등을 호텔 측과 협의한 후 그동안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 접수된 호텔 취업 희망자들을 연계해 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70명 이상이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중구는 6만여개 사업체가 성업하고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 지원을 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민간 일자리 발굴에 집중해 왔다.그 중 하나가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다. 진입틈새가 좁은 기존 기업보다는 중구에서 새로 창업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취업확률이 높다는 판단에서 고안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창업기업과 접촉해 구민채용 협약을 맺는 한편, 취업 희망자들은 맞춤형 직업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교육을 마치면 관련 기업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특히 관광호텔들과의 협력이 두드러졌다. 2010년대에 들어 명동, 남산, 동대문패션타운 등 국내 대표명소가 밀집한 중구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폭증하면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여는 호텔 역시 급증했기 때문이다.중구는 2012년부터 올해 1월까지 47개 호텔에 650여명을 취업시켰다. 중구만의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얻은 성과다.이렇게 중구민들이 호텔에 정규직으로 속속 채용되자 관련 교육에 관심이 쏠렸다.중구여성플라자가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에는 많은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고 심지어 중구로 이사 오는 사람들까지 나타날 정도였다.중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를 확대 지속할 방침이다.최창식 구청장은“규제 완화와 신속한 행정 서비스로 기업하기 좋은 중구를 만드는 게 선결과제”라며“이를 발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 발굴해 꼭 필요한 구민들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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