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전 약혼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비교 좀 하지마."'매킬로이 전 약혼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발끈했다는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에 출전중인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다. "(매킬로이가) 왜 자꾸 3년이나 지난 이야기를 꺼내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현재에 전념하면 될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매킬로이가 최근 아일랜드신문과 인터뷰한 게 발단이 됐다. 두번째 약혼녀 에리카 스톨(미국)에 대해 "어떤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며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아 편하다"고 자랑했다. 이어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과 만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겼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보즈니아키와 스톨을 비교한 셈이다.보즈니아키가 바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여제'다. 매킬로이와는 2011년부터 4년 동안 교제하다가 2014년 1월 약혼을 발표했지만 불과 4개월 뒤인 5월 헤어졌다. 매킬로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파혼을 발표해 더욱 화제가 됐다. 슬럼프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파혼 직후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를 제패해 '이별효과'까지 톡톡히 봤다.매킬로이가 스톨과 처음 만난 시점이 보즈니아키와의 연애기간과 겹친다는 게 아이러니다.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원이었던 스톨이 티오프 시간을 착각한 매킬로이를 찾아 경찰 에스코트 속에 골프장에 도착시키는 해프닝에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스톨과 오는 4월 마스터스 직후 북아일랜드의 고급휴양지 애시포드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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