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미루나무 카페

미루나무 카페그 카페에 가려는 것은 키 큰 그에게 업히고 싶기 때문이다넓고 뭉퉁한 그 등에 업혀서 형아 내가 가벼워 아니면 무거워 물어보고무겁다고 하면 내가 많이 컸지 자랑하고나도 언젠가 힘 세지고 키 크면다른 사람 업어 주겠다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키 큰 그에게 다람쥐처럼 목마타고 올라두 귀 잡고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당겨보고말처럼, 소처럼 그를 부려보고 싶기 때문이다그 카페에 가려는 것은내 말 다 들어 주는 그의 묵묵부답 때문이다네가 거기 없기 때문이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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