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인 열 명 중 일곱 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트위터 활용을 멈추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즉흥적으로 쓴 메시지가 의도하지 않은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국민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사용에 부정적이라는 반응은 초당적 현상이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47%는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좋다고 답한 비율은 46%에 그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18~34세도 76%가 트럼프 당선자의 트위터 사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트위터에 올리는 글의 내용은 의료 보험 정책 등 정치 쟁점부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대한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든다. 이 때문에 그날 아침에 트위터에 올린 글이 그날 정치적 논의의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전례없는 유형의 대통령이 될 것 같은 트럼프 당선자의 여러 특징에 대해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정치를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는 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적극적이고 개인적인 관계를 가지려는 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등의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 중 가장 혹평을 얻은 항목이 바로 트위터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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