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기각] 서초사옥 출근 후 팀장급 회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팀장급 임원을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19일 오전 7시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하자마자 미래전략실 실장·팀장급 회의를 20분가량 진행했다. 회의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이수형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검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을 총괄하는 성열우 법무팀장은 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이재용 부회장의 출국금지기간 연장 가능성, 불구속 기소 등 향후 전망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여러 사안에 대해서)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구속수사를 피하긴 했지만 특검이 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 불구속 기소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 등 변수·위기가 여전히 많다는 설명이다. 경영 관련 과제도 산적한 상태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밝힌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검토',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대처 방안 수립이 당장 시급한 과제다. 삼성이 전장사업 육성을 위해 9조3600억원을 들여 인수하기로 하만은 일부 주주들이 "삼성이 하만을 적정 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인수했다"며 인수 반대 소송을 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가장 최악의 상황인 총수 구속 사태는 피했지만 앞으로 무죄 판결이 나기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며 "법적인 문제는 물론 경영 전반 내용까지 대비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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