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사직전' 화훼농가 지원 나선다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도는 올해 화훼농가에 14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기도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정책은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 품질관리 강화 ▲건전한 화환 유통문화 조성 ▲화훼 수출확대 ▲꽃 생활화 홍보 등이다. 도는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화훼소비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이번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화훼 판매량은 2015년 기준 2847억6200만원으로 2014년 2975억7100만원보다 100억원 이상 급감했다. 도는 먼저 원테이블원플라워(1Table1Flower) 꽃 생활화 캠페인,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추진한다. 특히 꽃 생활화 캠페인은 기업을 대상으로 매주 업무용 책상 등에 놓을 꽃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도는 올해 도청과 시ㆍ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관공서 주변 기업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청 벚꽃 축제, 굿모닝하우스 행사를 비롯해 시ㆍ군 축제에 화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20개 중 꽃을 취급하지 않는 곳에 판매코너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설원예 현대화, 원예분야 ICT(정보통신기술)융복합, 농업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 등 화훼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도는 아울러 도내 140ha 화훼농가에 146억원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화환 디자인 개발과 화훼 수출포장재, 생산자재 지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도내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10개교에 화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양 국제꽃 박람회, 꽃 생활화 페스티벌 등 화훼 행사에 신품종을 전시ㆍ홍보할 예정이다. 이관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유권해석 상 직무관련자 간에는 꽃 선물 5만원, 경조화한 10만원 이하로 제공이 가능하다"며 "도는 이러한 유권해석 내용을 도와 시ㆍ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도내 꽃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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