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인턴기자
목원대학교 실기고사 주제가 논란을 빚었다/사진=트위터 캡처
시험이 끝난 후 일부 응시생들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응시생은 “주제 받자마자 다들 멈칫했고, 아예 안 그리는 사람도 있었고…나는 블랙으로 다 밀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고 전했다.목원대학교 실기고사 주제가 논란을 빚었다/사진=트위터 캡처
소식을 들은 또 다른 네티즌은 “목원대 교수가 (내가) 다니던 학원에 강좌 같은 거 하러 왔었는데 ‘세월호 같은 주제에도 밝고 재치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했다”며 “자기 가족 일가가 몰살당해도 그에 관해 명랑 만화 그릴 수 있나?”라고 말했다. 비난은 계속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참사가 아니라 애도에 대한 거였으면 오히려 칭찬받았을 걸 왜 그래야만 했나”, “그 실기장에 참사와 관련된 분들이 없으라는 법도 없는데”, “너무 경솔한 주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한편 목원대학교는 2015학년도 수시 실기위주 전형 실기고사에서도 세월호 침몰 당시의 인명구조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는 것을 주제로 출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