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18일 시대교체를 약속하면서도 '복수혈전' 식(式) 정권교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안 지사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시대교체의 의미와 안보외교통일 정책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그는 "저 안희정이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의 대한민국"이라면서도 "이 정권교체가 우리가 보아왔던 복수혈전의 정권교체가 안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역대 모든 정권의 그 시대 국민이 합의했던 좋은 성과나 국정과제는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그는 "우리는 큰 대한민국의 전환과 위기 앞에 서 있다 "이 위기의 가장 핵심 주제 중의 하나는 안보외교통일 등 우리의 새로운 세계질서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G2체제"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G2체제 중국의 부상과 여전히 세계적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질서 틀 내에서 양쪽의 세력에 틈바구니에 낀 수난의 역사를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전 세계의 양극체제를 우리의 21세기에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 것인가 위기 앞에 서 있다"면서 "현재 사드 문제를 포함해서 주요한 대외 정책에 대해서 저는 매우 안정된 국가적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이 호소를 하는 이유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G2체제에서 국가가 분열하고 정파가 분열하는 일은 지난 100여 년 전 대한민국의 국가 분열과 똑같은 우를 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안보외교통일에서 저희는 중견 국가로서 독자적이며 능동적인 안보외교통일 역량을 이제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여야와 정파를 뛰어넘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려있는 이 중요한 안교 외부전략에 대해서 여야를 초월해서 국가적 전략에 합의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 드린다"면서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 모두 하나의 아시아인으로서 EU와 마찬가지의 아시아 공동번영과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처럼 일본의 재등장과 미·일 군사동맹에 기초한 대중국 봉쇄전략으로 이 아시아가 전선이 만들어진다면, 우리에게도 끔찍한 불행의 서곡이요, 아시아 모든 사람에게는 120년 전의 우를 똑같이 범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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