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퀄컴 기소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기업인 퀄컴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주로 사용되는 베이스밴드 프로세서(BP·Baseband Processor)를 독점 공급하면서 특허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지배력을 남용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FTC는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독점권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기소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디스 라미레즈 FTC 위원장이 다음 달 10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직무대행을 맡게 된 마우린 올하우젠 위원은 이번 FTC 위원회에서 퀄컴 기소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하우젠 위원은 "이번 기소는 경제적으로나 증거입증능력에서나 모두 결함이 있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퀄컴은 중국과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반독점 위반 혐의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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