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국정 최우선 과제'
美 신행정부 출범 관련 "통상문제 충분히 협의해야"[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7일 "17조원 규모로 대폭 늘린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고용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고용부진과 구조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가 향후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민생안정의 기초는 결국 일자리이므로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모든 부처가 새해에도 일자리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청년, 여성, 중장년 등 고용취약 계층에 대해 면밀한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동·교육 부문 구조개혁, 신산업 규제개혁, 창업지원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기업과 노동계에 대해서도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상생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달라"고 호소했다.황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신 행정부와의 관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 신행정부 측과 긴밀히 소통해 양국간 협력관계가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통상 등 현안을 언급하며 "상황별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상호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과거 미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군에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어떤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 권한대행은 이어 서민과 취약계층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황 권한대행은 "사회안전망에서 누락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적기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재난안전 취약시설 점검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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