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노미란 기자] 주요 외신들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을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AFP통신은 "한국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끈 정치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뇌물 공여 혐의로 재벌 삼성의 후계자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이 밖에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신화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전 세계 언론이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마이니치신문은 뇌물 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며 이 부회장 측이 최순실 모녀에게 재정 지원을 한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일본 지지통신은 한국 최대 재벌 총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가 체포로 이어진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둘러싼 헌법 재판소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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