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임동섭 [사진= 김현민 기자]
SK 문경은 감독도 임동섭의 고감도 3점슛이 패배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라틀리프가 버틴 삼성은 안쪽이 강하다. 바깥에서 공격을 내주는더라도 안쪽을 막아서 확률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확률이 떨어지는 외곽에서 삼성의 공격을 유도해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임동섭이 좋은 외곽슛 감각을 보여주면서 문경은 감독의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임동섭한테 많이 맞은게 패인이 됐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열아홉 개의 3점슛을 던져 열 개를 성공했다. 임동섭은 SK 변기훈과의 슈터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변기훈은 3점슛 네 개 포함 20득점했다. 특히 3쿼터 두 개의 3점슛 포함 12득점하면서 3쿼터 역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0-92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린 주인공도 변기훈이었다. 하지만 변기훈은 2점차로 따라붙은 마지막 1분 동안 두 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변기훈의 다소 무리했던 3점슛은 결국 팀의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SK는 변기훈의 두 번 3점슛 시도를 포함해 김선형, 테리코 화이트까지 종료 1분을 남기고 네 개의 3점슛을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문경은 감독도 "4쿼터에 11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2점차까지 잘 추격했는데 침착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1위팀과 좋은 경기를 했는데 결국 3연패 했다"며 "4라운드에서 6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