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년기자회견 '박정희 체제 낡은 유산 끌어내겠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박정희 체제의 낡은 유산을 끝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낡은 기득권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라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19혁명을 군홧발로 짓밟고 시작한 박정희 체제는 재벌특혜와 정경유착, 반공이데올로기와 공안통치, 지역차별과 노동배제 등의 낡은 유산을 남겼다"며 "이 낡은 체제가 키운 부패권력의 종말이 바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였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내린 ‘박정희’와 결별해야 한다"며 "깊이 반성하며 다시 각오를 다진다. 소외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짓밟힌 국민주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와 관련 "첫 번째 책무는 탄핵 심판을 끝내야 할 헌법재판소에 있고, 최종적인 책무는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에 나서야 할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헌재에 대해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기대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인용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 ▲당이 책임지고, 당이 보증하는 대선 정책과 공약을 준비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경선의 원칙은 <공정성>과 <중립>이며, 본선의 원칙은 <포용>과 <단결>"이라며 "당의 구성원 누구라도 대선 승리에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함께 이루는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권력구조 개편은 전체 개헌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개헌의 기본방향은 전적으로 국민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만에 하나, 개헌이 정치권이 헤쳐 모이기 위한 도구로 비쳐진다면 개헌 동력은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에 대해서는 대선 전 개혁 입법을 강조했다. 그는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과 공영방송 개혁,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입법 행동을 강조했다.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2%대로 내려앉았다. 가계부채는 1300조를 넘어섰고, 국가부채 역시 GDP 대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며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 비상경제대책협의체>를 구성, 닥쳐올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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