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6일 코스피가 2050 회복을 코 앞에 두고 마감했다.코스피는 전일 대비 7.17포인트(0.35%) 상승한 2049.1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50선을 잠깐 회복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좁히며 205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거래량은 4억4798만5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3628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1711억원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1363억원 순매도하며 힘겨루기를 했다. 이날 시장은 전기·전자업종의 독주였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80% 상승한 18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원 이후 13분기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 정도를 예상했었다.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미 주주이익 환원 규모를 투자자와 약속했고 펀더멘탈(실적)도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부문(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은 시장 구조상 높은 기술장벽으로 승자 이익 독식이 지속될 것"이라며 "2017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8조원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의 이익창출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도체 시장 호황에 SK하이닉스 역시 강세를 나타나며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050원(2.24%)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4만845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남겼다. 이밖에 NAVER(1.01%)와 삼성물산(0.78%), POSCO(1.01%), 신한지주(0.44%)가 시총 상위 10위 종목 내에서 선전했다. 투자경고종목인 한진해운도 7.52% 상승한 672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1.63%), 한국전력(-0.23%), 현대모비스(-2.85%), 삼성생명(-0.88%)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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