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회사 안팎에서는 동국제강이 오너 부재를 극복하고 빠르게 안정될 수 있었던 비결로 장 부회장의 노력을 꼽는다. 회장 공석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직원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는 것이다. 특히 권위를 내세우기 보단 먼저 나서 임직원들과 소통한 점이 사기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됐다. 그는 수시로 임직원들을 만나고 소소한 부분을 챙겨주는 것을 즐긴다.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 '번개'를 하고 저녁자리를 가졌다. 본사에선 직원들이 근무하는 층수의 이름을 딴 '5678회'를 만들어 저녁을 함께 했고 포항ㆍ당진ㆍ부산 등 사업장을 도는 날에도 공장 직원들과 저녁 번개를 했다. 그가 지난해 주선한 저녁자리는 40회가 넘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본사 5층에 '다트룸'을 설치해 직원들이 일하는 짬짬이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도록 했다. 그해 11월에는 장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다트 토너먼트 대회'도 열어 직원들 간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일찍 출근한 직원과의 번개 커피타임, 여직원들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거나 추운날 일찍 출근한 직원들을 직접 찾아 목도리를 선물하는 등 소탈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의 한 직원은 "대리급부터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다보니 임직원들보다 내부 안테나가 더 좋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라며 "예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조정 작업에도 뒷말이 없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