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CTO·반더월 부사장 참석 -아마존·구글과 IoT 기술 표준 협력-로봇사업 주력…가정용, 공항용 로봇 소개
안승권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을 내세웠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도 기술 선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ㆍ사장)는 4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등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가 확 달라진 점은 '로봇'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프레스컨퍼런스에서 LG전자는 가정용부터 공항용까지 다양한 로봇 제품군을 소개했다. LG전자측은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딥 러닝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제어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올해부터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 가정용 허브 로봇.(제공=LG전자)
가정용 허브 로봇은 와이파이를 통해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다른 스마트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음악 재생과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가 "Turn on the air conditioner(에어컨을 켜줘)"라고 말하면 즉시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2종이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부사장은 "LG전자가 축적한 기술로 만든 생활 로봇을 집 밖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 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 및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도 선보였다. 이외에 벽에 걸린 그림같은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 독자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류정민 차장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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