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4일 헌법개정을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관련 보고서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정책연구원을 특정 계파의 싱크탱크로 사용(私用)한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정윤회 문건 파동'과 닮았다"고 지적했다.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문병주 수석연구위원을 보직해임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했지만, 이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변인은 우선 "당무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정책연구원에 지시를 내린 이번 사건은 국정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청와대 공식기구에 제멋대로 명령 내린 정윤회·최순실 국정농단의 정당 축소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고 대변인은 "정윤회 사건 역시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이 드러났음에도 박관천 경정 등 일부 꼬리만 잘랐을 뿐,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비난하기에 앞서 같은 방식으로 국민의 열망인 개헌저지 공작에 나선 사실을 고백하고 반성하라"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