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지혜
조안영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문예창작과가 2017년 새해 발표된 신춘문예에서 잇따라 당선자를 배출했다. 문예창작과 남궁지혜(2년)씨는 2017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신다’로 당선됐다. 학부생이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작품은 탈북녀인 ‘신다’와 동거남인 10년차 발골사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당선작 ‘신다’는 “개성과 상상력, 문체와 구성력 등에서 고루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면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를 주제로 잡고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점도 미덕이었다”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남궁 씨는 “소설을 쓰면서 한 번도 안 괴로운 적이 없었다. 어느 새벽은 울고, 어느 새벽은 웃으며 글을 썼다”면서 “힘들 때 힘이 되어준 가족과 꼼꼼히 작품을 지도해주신 광주대 문창과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문예창작과 대학원 조안영(박사 과정)씨도 2017 무등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두 개의 그림자’로 당선됐다. ‘두 개의 그림자’는 병원에서 주인공 의사가 바라본 삶과 죽음에 대한 시선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은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며 “죽어가는 몸과 살고자 하는 마음의 모순, 한 인간을 구성하는 유장한 세월과 찰나에 끊기는 목숨의 역설을 주인공 의사의 시점에서 잘 조율했다”고 평가했다. 조 씨는 “나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나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다”면서 “가끔 쉬어가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멈춰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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